소모임발 확산.."감염원 못 찾는다" 개인 방역 강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는 382명 더 늘었습니다. 검사 숫자가 전날보다 4천200건 정도 적었는데도 확진자는 더 늘어났습니다.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만 따져도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300명이 넘었는데, 서울의 한 교회에서는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먼저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와 마포구 홍대 새교회 관련해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1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학교 관련은 11명, 교회에서는 총 10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먼저 일어났을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예배 후 소모임 식사와 성가대 활동이 주요 감염 경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사우나 두 곳의 관련 확진자도 추가돼 각각 71명, 39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에어로빅 학원에서는 어제(24일) 4명에 이어 오늘 4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다른 구에 사는 수강생도 적지 않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부산과 울산의 장구 강습과 관련해서는 23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47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이번 유행은 지난 위기와 달리 선제조치를 취할 중심 집단이 없고 일상 속의 유행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상 속 감염이 늘어나는 만큼 개인 방역이 절실하다고 강조합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전국의 아주 소모임 (감염)이잖아요. 그리고 현재는 역학조사도 반 정도밖에 안 되는 거예요.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직전에 접촉한 사람, 격리할 사람만 찾고 있거든요.]
방역 당국은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의 70%는 수도권에서 발생한 만큼, 전국적인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수도권 상황을 지켜보며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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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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