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사찰 의혹' 강제 수사..윤석열 해임 제청 관측
<앵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무장관이 어제(24일)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면서 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오늘, 지금 수사하는 거 외에 추가로 감찰을 지시했고,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총장은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법무부는 조만간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감찰부가 오늘 오전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권을 가진 대검 감찰부가 법무부 감찰 결과를 바탕으로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수사관 10여 명이 투입돼 컴퓨터와 캐비닛 자료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어제 윤석열 총장 징계 사유를 발표하면서 수사정보담당관실이 윤 총장 지시로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들의 개인정보 등을 불법 수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어제) : 울산 사건 및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와 관련 (판사들의) 개인정보 및 성향 자료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추 장관은 또 현재 수사 중인 혐의 외에도 추가적인 판사 불법사찰 여부와 함께 총장이 사적 목적으로 위법 부당한 업무 수행을 한 게 있는지도 감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만 압수수색 영장에는 판사 사찰 관련 문건만 한정해서 확보하라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주 소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징계위는 위원장인 법무장관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데, 차관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을 장관이 정하도록 돼 있어 추 장관 의사가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징계위에서 해임을 의결하고 추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찰총장 해임을 제청하는 수순을 밟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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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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