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검찰..'평검사 회의' 집단행동 조짐
【 앵커멘트 】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에 검찰 내부는 폭발 직전의 화산처럼 반발 기류가 들끓고 있습니다. 대검 평검사들이 성명서를 낸 데 이어, 7년 만에 전국 평검사들이 회의를 열고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내부 반발은 집단행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법연수원 34기 이하 대검찰청 연구관 일동은 성명서를 내고 추미애 장관에게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위법 부당한 처분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선 청에선 7년 만에 부부장검사 이하 수석급 검사들을 중심으로 평검사회의를 소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평검사들은 "진상확인 전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공동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검사들은 윤 총장의 직무배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검찰의 중립성을 송두리째 흔드는 일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검찰 내부망에도 추 장관의 조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추 장관의 '좌표 찍기' 대상이 됐던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는 검찰개혁을 참칭한 정치적 폭거는 역사 앞에 고발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고,
김경목 수원지검 검사도 집권세력이 비난하는 수사를 하면 검찰개혁이란 이름으로 검찰총장을 내칠 수 있다는 뼈아픈 선례가 역사에 남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장급 선배 검사들의 '비판 릴레이'도 이어졌습니다.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결국 정권에 기생하는 정치검사 그리고 협력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부당한 지시는 거부하자"고 맹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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