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단체여행객 무더기 확진..제주 관광 '비상'

민소영 2020. 11. 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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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이처럼 제주를 방문한 경남 진주 이통장들의 집단 확진 불똥이 제주지역으로 튀었습니다.

이들이 다녀간 동선의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지역 확진자뿐 아니라 제주 방문 관광객들의 확진 사례가 급증하면서 제주도는 거리 두기 단계 격상까지 검토중입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으로 가득하던 식당이 불이 꺼진 채 문이 잠겨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방역 소독을 하고 임시 휴업에 들어간 겁니다.

관광지 인근 주민들도 걱정스러운 마음이 큽니다.

[조정이/서귀포시 중문동 : "식당도 우리가 많이 이용하잖아요. 그런데 관광객이 많더라고요, 오늘 점심때도. 그래서 신경이 많이 쓰여요."]

특히 경남 진주시 이장·통장들이 단체 제주 여행 이후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제주 보건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주시 이·통장단 관련 확진자만 서른 명이 넘습니다.

제주도는 이들 일행이 제주 여행 중에 증상이 없었고, 여행 이후, 가족에게 옮은 점을 토대로 제주에선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돈사돈 중문점과 가파도 왕복선 블루레이 2호 등에 대한 동선을 공개하고, 비슷한 시간대 이용객에게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제주도는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 3곳을 공개하고, 관련 장소를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당부드립니다."]

최근 수도권 등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상향 조정에도 제주 방문객 수는 하루 3~4만 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내국인 관광객 수는 88만 8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오히려 0.9%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관광객들이 제주를 다녀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조세준·부수홍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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