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요구 자료 누락..아태 마스터스 조직위 도마
[KBS 전주]
[앵커]
일본 간사이 월드 마스터스대회가 2022년으로 1년 미뤄져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와 같은 해에 치러지게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가 도의회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관련 내용을 고의로 누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의회가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에 요구한 자료 목록입니다.
보내온 자료에 일본 간사이 월드 마스터스대회 연기와 관련된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누구의 지시로, 자료를 누락했냐는 지적에, 이강오 사무총장은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강오/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 "자료 요구한 것에 누락시킨 것에 대해서 명백한 저의 실수고, 잘못이라는 점을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직위는 최근 연기 조짐이 있어 대응을 해왔고, 연기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 협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과 단체들이 연기를 기정사실화 하고, 심지어 연기된 날짜까지 올린 곳도 있습니다.
[최영규/전북도의원 : "연기가 된 상황인데도 그냥 가겠다는 겁니까? 예산 올려요. 우리가 몰라요. 그냥 통과되는 거죠. 이렇게 의회를 기망하고 무시하고."]
조직위의 안일한 대응으로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의 성공 개최가 불투명해졌다며,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정린/전북도의원 : "알고 있으면서도 이게 잘 진행되겠지 쉬쉬하고 넘어가면 이런 부분은 용납이 되지 않는 부분이에요."]
[조동용/전북도의원 : "어쩌면 (전북)아태 마스터스대회를 개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염두에 둔 결정을 하셔야 할 것 같다. 왜 그러냐면 도민의 혈세가 있고…."]
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는 조직위가 내년 예산으로 요구한 50여억 원 모두를 문제 예산으로 지적하고, 최훈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불러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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