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간 전파 확산..'모임 자제'가 해답
[KBS 광주]
[앵커]
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은 이전 유행 때와 달리 지역 간 전파를 통한 산발적 감염이 눈에 띕니다.
대규모 집단감염 상황에서도 수도권 등 타지역을 통한 유입, 광주와 전남을 오가는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소모임 자제를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부터 시작된 광주와 전남지역의 코로나19 대유행.
지역감염 확진자만 각각 110명과 18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등 대규모 집단감염세가 두드러지지만,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을 통한 산발적 감염고리도 눈에 띕니다.
광주 625번째 환자의 감염고리를 살펴보면, 전북 239번째 환자와 연결돼 있습니다.
그 고리는 하남 85번째 환자와 이어지고, 지난 20일 제주에서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최근 광주에서만 수도권 등 타지역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8건, 소모임을 통한 전파가 대부분입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최근 감염은 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함께 생활하면서 음식을 나눠 먹고 대화를 나누는 가족과 지인 등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전의 유행 때와 비교해 광주와 전남 사이의 전파도 주목해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상무지구 유흥주점발 감염인데, 인접 시군 간 확산세가 이어지고 교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처음 원인은 타 지역에서 온다 하더라도 그것을 확산시키는 것은 우리 지역 안에서의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 이것을 지키는가, 안 지키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 19 감염병 사태가 어느덧 열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자발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의식이 무뎌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신동구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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