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내부 출신 대표 잇단 선임..'변화와 안정' 포석

송혜리 2020. 11. 25. 1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격변하는 이동통신 시장 환경 속, KT와 LG유플러스는 회사 사정에 가장 밝고, 이해도가 높은 내부 출신 인물을 수장으로 선임했다.

KT는 올해 3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낙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구현모 대표 이어 LGU+도 내부 출신 황현식 사장 선임
구현모 KT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 [출처=KT, LG유플러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격변하는 이동통신 시장 환경 속, KT와 LG유플러스는 회사 사정에 가장 밝고, 이해도가 높은 내부 출신 인물을 수장으로 선임했다.

KT는 올해 3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낙점했다.

5세대 통신(5G)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탈 통신'을 선언하고 나선 만큼, 외부적으로는 변화, 내부적으론 안정 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내부 인사 등용이 한 수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25일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이날 오후 5시 이사회를 열고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 내부에서 성장한 첫 대표이사가 탄생했다고 발표했다.

황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기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업 및 영업 전략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LG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에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했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LG그룹에서는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모바일과 IPTV, 인터넷 등 스마트 홈을 통합한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맡아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사업을 탁월하게 리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LG유플러스 내부 기대감도 높다. 변하는 통신·미디어 시장 환경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아울러 황 신임 대표가 영업, 전략 등 B2C 사업을 두루 거쳐온 만큼 업무 이해도 또한 높아 LG유플러스 사업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질 것이란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부 출신 대표이사 등용은 현재 LG유플러스의 안정적인 운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아울러 황 사장은 영업과 전략을 두루 거치며 회사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어 격변하는 이동통신 시장 속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를 이끌며 기존 통신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융복합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기업 간 정부(B2G) 신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올해 3월 경영기획부문장, 경영지원총괄 등을 담당한 내부 인사 출신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외풍에 시달리던 KT는 1987년 KT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한 구 대표(당시 부문장)를 대표 이사로 선임하며 "KT는 물론 ICT 업계에서 인정받은 전략가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확실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구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KT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실감했다"며 "KT 임직원 모두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LG유플러스 승진은 성과 중심, 젊고 역량 있는 임원 등용에 집중했던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박형일 CRO, 현준용 홈플랫폼추진단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김새라 마케팅그룹장, 양효석 CHO, 여명희 경영기획담당, 이상엽 기술개발그룹장 등이 전무로 승진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각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전문가를 적극 기용하고 변화를 주도할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송혜리기자 chewoo@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