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코로나19 4명 확진.."거리두기 격상 검토"

이정훈 2020. 11. 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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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그동안 코로나19의 청정지역이었던 제천에서 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천시는 첫 지역 내 감염 사례가 나오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내외부에서 긴급 소독 작업이 한창입니다.

학생들의 등교가 중지됐고 출입도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천의 확진자 부부가 지난 13일 제천에 있는 동생을 찾아 나흘간 머물며 가족들과 김장 등을 했는데 이 모임이 화근이 됐습니다.

김장을 하기 위해 모였던 가족 중 이 학교 학생을 포함해 친인척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문자 등을 보내서 (학생과 교직원이) 학교에 오지 않았는데 내일이든 오면 보건소에서 교직원하고 학생 모두 전수 검사를 해야죠.”]

첫 지역 내 감염이 확인된 제천시는 한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까지 검토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가 양성 판정 직전 입원했던 병원도 외래 진료 등을 중단하고 입원 환자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제천시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폐기물매립장 주민설명회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각종 모임과 행사가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이상천/제천시장 : “제천은 코로나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고 사실 이 사례는 더 확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한 상황입니다. 최소한 4~5일 동안 제천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천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직후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제때 공개하지 않아 도마 위에 올랐지만 확진자가 잇따르자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겠다며 주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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