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지역 이동·n차 감염' 원인
[KBS 청주]
[앵커]
충북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4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8월 2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인데요.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과 이로 인한 n차 감염이 이번 3차 유행의 원인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집계된 충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36명.
이 가운데 이번 달 확진자는 46명으로, 충북 전체 확진자의 20%에 육박합니다.
지난 8월, 광화문 집회 참석 등으로 인한 2차 유행 이후 가장 많습니다.
오늘 확진자와 관련한 역학조사 대상자만 최소 500명 이상입니다.
[김혜련/청주시 상당보건소장 :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았어도 우려가 된다 싶은 사람들, 학생들은 수동감시로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입니다."]
최근 충북 지역 감염은, 다른 지역 확진자로부터 감염돼 n차 전파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이 달 확진자 가운데 1/4이 서울과 대전, 전북 전주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습니다.
특히, 이들을 통한 n차 감염자는 18명으로, 해외입국자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이달 확진자의 전부입니다.
지역 간 이동과 이로 인한 n차 감염이 충북 지역 감염 확산의 원인이란 겁니다.
[김준형/충북대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충북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충청북도는 지역 내 감염 확산에 따라 오늘 0시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시행했는데, 현재 진행 중인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거리두기가 격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준규/충청북도 사회재난과장 : "현재 감염 추세가 가족·지인이나 모임 등 여러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다수가 발생하면서 불특정 사유라면 (거리두기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할 상황이라고 예상됩니다."]
방역 당국은 연말 모임 취소와 지역 간 이동 자제,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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