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감염병 확산세 심각..수능 방역 대책 강화

권기현 2020. 11. 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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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감염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고 3 수험생을 비롯한 학생 확진자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교육당국이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나섰습니다.

권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시내의 한 고등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과 교직원들이 하나둘 검사를 받습니다.

고 3 수험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전교생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고등학교 교사 : "수능 얼마 안남겨 놓고 확진자가 나와서 지금 저희 학생들이 수능때 100% 실력을 발휘할까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학생 감염이 잇따르면서 교육당국의 방역은 한층 강화됩니다.

당장 수능 일주일전인 내일부터는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갑니다.

다만 수험생들이 독서실이나 학원 등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됨에 따라 방역 점검이 강화됩니다.

[김동영/충청북도교육청 과장 : "학원이나 기타 장소에서 수험생을 위한 대책이나 방역관련 협조내용은 안내가 되었고요. 지금부터는 수험생들도 자체적으로 관리에 들어가야 됩니다."]

방역 기준에 맞춰 수능 시험장의 안전망도 확충됩니다.

학령 인구 감소 여파로 수험생은 12% 정도 줄었지만 거리두기를 위해 시험장은 5곳 늘어난 38개로 운영됩니다.

시험 당일 열이나는 유증상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실과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를 위한 별도시험장과 병원시험장이 마련됩니다.

시험실 인원은 28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들고, 모든 책상에는 비말감염 차단 전면 칸막이가 설치됩니다.

시험장마다 보건교사를 포함한 5명의 방역 담당관을 배치하고, 증상자 발생에 대비합니다.

[김성근/충청북도교육청 부교육감 : "정서적 심리적인 안정감 부분에도 맞춰서 아이들이 일단 수험장에 가면 굉장히 보호받고 있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수능 당일 시험장 앞 단체 응원을 비롯한 모든 집합 행위도 금지됩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학생 감염이 잇따르면서 교육 당국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권기현 기자 (js-kwon@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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