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폐점"..제한시간 前 미리 문 닫는 식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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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된 첫날인 24일 밤, 서울 곳곳의 번화가는 9시를 기점으로 불이 꺼졌다.
명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모(45)씨는 영업제한 시간인 9시보다 1시간 빠른 8시에 가게 문을 닫았다.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맞춰 일찍 문을 열기로 한 것이다.
이어 "거리두기 2단계가 장기화한다면 영업시간을 최소 1∼2시간만이라도 늘려줬으면 하는 것이 자영업자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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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고깃집 업주 "저녁 8시 폐점
술손님들 사라져 연말 대목 실종"
대학가 노래방 "하루 5팀 받아"
주점선 영업시간 당겨 오전 오픈
헬스장도 저녁 이용객 줄어들어
명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모(45)씨는 영업제한 시간인 9시보다 1시간 빠른 8시에 가게 문을 닫았다. 저녁 손님이 단 한 테이블도 없었던 탓이다. 이씨는 “거리에 다니는 사람이 아예 없다. 배달 주문도 거의 없다”며 “명동에서 장사한 지 3년째인데 평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매출이 10분의 1도 안 된다. 외국인 손님이 끊긴 지도 오래됐는데 이제 연말 술 손님까지 사라졌으니 죽을 맛”이라고 한탄했다.
전날 밤의 매출 부진 여파로 25일 자영업자들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 건국대 인근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33)씨는 영업 시작 시간을 오전 11시로 변경했다.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맞춰 일찍 문을 열기로 한 것이다. 김씨는 “가뜩이나 코로나로 매출이 절반가량 떨어진 상황인데, 2단계 첫날이었던 어제는 거기서 절반이 더 떨어졌다”면서 “영업시간을 오전으로까지 늘렸지만, 낮에 오는 손님은 아직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원·이강진·유지혜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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