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수 집에서 돈다발..건설업자 "내가 줬다"
[KBS 대구]
[앵커]
관급공사 이권과 관련해 검찰이 지난주 엄태항 봉화군수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거액의 돈다발이 나온 것으로 KBS 취재에서 확인됐습니다.
무슨 돈이었을까요?
김재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엄태항 봉화군수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 16일입니다.
봉화군의 관급공사 계약과정에 엄 군수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입니다.
엄 군수의 자택 금고에서는 거액의 돈다발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들 돈 가운데 천만 원 묶음의 현금 출처가 드러났습니다.
돈을 건넸다는 봉화군의 건설업자 A 씨.
수의계약 수주에 따른 성의 표시였다고 말합니다.
[A 씨/건설업자/음성변조 : "수의계약 몇 건을 얻어서 고맙잖아요, 내 나름대로 성의를 표시한다고 했는데, 막 노발대발하시더라고요. 가져가라고."]
엄 군수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정확한 답변은 피했습니다.
[엄태항/봉화군수 : "저도 사정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 얘기는 제가 지금 할 수가 없습니다."]
검찰은 출처가 드러난 돈의 대가성 여부와 더불어 나머지 돈다발이 어디서 흘러들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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