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빅 교습소 48명 확진 등 집단감염 지속.."수도권 중심 지역사회 유행 급속 확산"

김민지 2020. 11. 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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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2명입니다.

이 중 국내 발생이 363명으로 수도권이 70%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확진자가 가장 많은 서울에서는 체육시설과 교회, 사우나 등 다양한 공간을 매개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에어로빅 교습소와 관련해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강서구는 어제 수강생 4명이 확진돼 90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4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 확진자와 가족이 다닌 마포구 홍대새교회와 관련해서도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이후 홍대새교회 교인과 방문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신속하게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사우나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6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39명이 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사우나는 아파트 내 부대시설로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렵고, 탈의실과 출입구 등이 협소해 이용객이 몰리면 밀집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서울 서초구 사우나 관련해서도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71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다음 주까지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316명으로, 수도권의 경우 하루 평균 222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현재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2~3주 이내에 중환자 병상이 부족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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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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