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코로나19 확진 급증..10명 중 4명이 무증상
[KBS 대전]
[앵커]
최근 아산의 대학교와 공주 요양병원 등 충남지역에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특히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의 확진자들이 많아서 '조용한 전파'가 크게 우려되는데, 충청남도는 천안과 아산에 방역강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 콜센터와 서산 군부대, 아산 대학교와 공주 요양병원까지.
최근 충남지역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충남에서만 279명이 확진됐는데, 지난 2월부터 누적된 충남 전체 확진자의 3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이 이번 달에 감염된 겁니다.
심상치 않은 확산세에 충청남도는 천안과 아산에 방역강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개 업종과 노래방, PC방 등에 인원을 제한하고 춤추기와 좌석이동을 금지한 것은 물론, 출입자 신원 확보와 직원 채용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 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합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방역수칙 위반 시 해당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해당 업종 전체를 집합금지하는..."]
특히 무증상 감염이 문젭니다.
최근 충남지역 확진자 중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확진자가 절반에 가까운 40%나 됩니다.
조용한 전파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정구/충청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 : "증상이 없는 상황에서는 경각심이 떨어지고 특히나 가족과 친지, 가정 내에서는 경각심이 더 무너집니다."]
오늘도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충남이 12명으로 집중됐습니다.
천안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4명의 근로자가 추가 확진되는 등 천안에서만 8명이 확진됐고,
아산에서 선문대 학생 1명과 어린이집 교사, 4살 원생 등 3명이, 당진에서 1명이 확진됐습니다.
대전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직장동료 2명이, 세종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1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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