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분당구청서 잇단 확진자 발생.. 청사 임시 폐쇄

은수미 시장도 검사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25일 오전 구청 근무자 531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청과 분당구청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청사가 폐쇄됐다. 

2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청사에서 일하는 비상근 자문위원(성남시 628번) 1명과 분당구 근무 공익요원(성남시 620번)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11시쯤 확진된 비상근 자문위원 A씨는 건축과가 위촉해 그동안 시청사로 출근해왔다. 주 1회 청사 7층 건축과에 나왔으며, 마지막으로 지난 23일 출근해 일했다.

시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청사 9개 층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벌였다. 또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시청 동관 7층 5개 부서(건축과, 주택과, 세정과, 도시계획과, 공동주택과)와 동관 8층 관광과, 서관 5층 지속가능과 직원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A씨는 지난 19일 출근 당시 은수미 시장이 참여하는 회의에도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은 시장은 이날 오후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진단 검사를 받은 뒤 귀가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분당구청에 근무 중인 공익요원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부터 구청사가 폐쇄됐다. 해당 공익요원은 24일 확진된 어머니(성남시 606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공익요원은 그동안 분당구청 4층 경제교통과에서 근무해 왔다.

시 방역 당국은 구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구청 근무자 531명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