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목만은 대박나자" 베이커리·호텔 성탄 케이크 대전

심화영 2020. 11. 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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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대유행 우려에 연말 유통가가 얼어붙었지만, 베이커리 업계에 '크리스마트 케이크' 특수는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빵집과 호텔을 비롯해 커피프랜차이즈까지 수십종의 시즌 케이크를 선보이며 '2020 성탄특수'를 노리고 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도 연말 홈파티를 겨냥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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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40여종 기획 제품
롯데호텔은 'X-마스 케이크'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도
홈파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
SPC그룹 제공
투썸플레이스 제공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의 베이커리 델리카한스가 내달 25일까지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통나무 장작을 형상화한 '노엘 케이크(5만3000원)'. <롯데호텔 제공>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코로나 3차 대유행 우려에 연말 유통가가 얼어붙었지만, 베이커리 업계에 '크리스마트 케이크' 특수는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빵집과 호텔을 비롯해 커피프랜차이즈까지 수십종의 시즌 케이크를 선보이며 '2020 성탄특수'를 노리고 있다.

25일 SPC그룹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국내 최대 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의 연간 케이크 매출은 약 5%씩 성장해 왔다. 올해는 12월 장사를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로 홈파티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파리바게뜨 제빵 매출에서 케이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달한다.

올 성탄을 겨냥해 파리바게뜨는 '우리는 서로의 산타'를 주제로 40여종의 기획 제품과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전개한다. 대표 제품은 '거리두기로 휴가가 생긴 산타클로스'를 표현한 케이크 시리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최근 케이크 시장 트렌드는 작아지고, 높아지고, 예뻐지며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기 좋은 화려한 디자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 확산 속에 배달 '해피오더'로 점포 방문객수를 메워 나갔고, 성탄절에도 이를 이어나가 실적 선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커피프랜차이즈 업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눈길을 끈다. 투썸플레이스는 '윈터 판타지(Winter Fantasy)'를 테마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제품을 선보인다. 투썸의 시그니처 제품에 새로운 시도를 더한 케이크가 대표적이다. '스트로베리 페스티벌'은 투썸의 베스트셀링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2단으로 디자인한 제품이다.

커피전문점 업계는 스타벅스까지 대부분 기업들이 가세해 배달에 나서며, '포장'만 가능한 거리두기 단계에서 매출을 방어해 왔다. 특히 디저트 시장을 키우고 있는 커피전문점들은 특유의 세련된 케이크로 홈파티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도 연말 홈파티를 겨냥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호텔은 지점별로 시그니처 케이크 판매 경쟁에 돌입한다. 시그니엘 부산과 서울은 같은 '페이스트리 살롱' 델리샵을 운영하지만, 각각 '몽블랑 크리스마스 로그'와 '크리스마스 트리 케이크' 등 대표 제품은 다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드라이브 스루와 테이크 아웃을 통해 주문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연말 송년회 또한 홈파티 형식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돼 케이크 선택지를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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