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산업보호대상] "SW, 부강한 한국 만든 핵심동력.. 정품사용으로 제값받기 실천"
최고상 국무총리상에 '엘앤에프'
SW지재권 보호·자산관리 온힘
"불법 복제율 32%로 20% 줄어
건전한 SW 이용환경 조성 절실"
"SW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다.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부를 축적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핵심 분야가 SW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제8회 SW산업보호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SW산업보호대상은 정품 SW 사용문화 정착에 힘쓰고 체계적인 SW 자산관리를 실천하는 기관과 기업·개인을 선정해 포상한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한국SW저작권협회가 주관한다. 디지털타임스를 비롯해 SW단체협의회, SW공제조합, 한국상용SW협회, 한국SW산업협회,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등 유관 단체와 한글과컴퓨터, 이스트소프트, 아프리카TV 등 기업들이 후원한다.
올해는 총 29개 기관과 기업·개인·스타트업을 시상했다. 국무총리상, 행안부 장관상, 과기정통부 장관상, 문체부 장관상, 디지털타임스 사장상이 부문별로 수여됐다.
김재현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SW 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부가가치와 1.2배의 고용효과를 나타내는 핵심 산업으로 그 중요성과 가치는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 디지털국가 혁신의 근간인 SW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불법 복제 단속을 시행하고 있고 이용자와 관리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저작권 보호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SW 불법복제율은 2000년대 초반 50%에 육박했으나 지난 2018년에는 32%로 과거에 비해 20%가량 감소했다"며 "이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SW 정품 사용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올바른 이용에 앞장서는 기업 및 기관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SW 산업 발전에 있어 중요한 것은 'SW 제값받기'로, 정품 SW 이용 환경 조성에 앞장서 준 수상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과기정통부는 20년 만에 'SW산업진흥법'을 'SW진흥법'으로 전부 개정하고, 불법 복제 SW가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 사례에 대해 외교부와 협조해 재발방지 요청을 하는 등 SW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환 한국저작권보호원장은 "1970년대 SW의 태동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SW는 중요한 성장동력의 하나로 모든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SW 산업을 보호하고 건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의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은 국내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제조사인 엘앤에프에 돌아갔다. 엘앤에프는 전 임직원이 입사할 경우 SW와 저작권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SW 지식재산권 보호와 체계적인 자산관리에 힘을 쏟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행안부 장관상 기업·기관 부문은 대영전기·경상남도 칠곡군·충청남도 아산시·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도로교통공단이 받았다. 개인 부문은 윤건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와 장종철 충남 천안서북경찰서 수사과 지능팀 경사, 스타트업 부문은 힐링플레이가 수상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닥터소프트·동명대학교·다우데이타 등 3개 기업·기관, 개인 부문은 김정규 한국남부발전 디지털정보보안처 정보기술융합부 대리·한국수력원자력 소속의 최우혁씨·최두형 전남 소라초등학교 교사·윤복용 인천 초은초등학교 교사, 스타트업 부문 집두꺼비가 수상했다. 문체부 장관상은 기업·기관 부문에서 나눔프린팅·재단법인 화물복지재단·경상남도 김해시·롯데쇼핑㈜ 롯데e커머스사업부·엔캣·한국건강진흥원, 개인 부문에서 김순호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고양경찰서 수사과 경제4팀 경사, 스타트업 부문에서 앤서미디어에 각각 돌아갔다. 디지털타임스 사장상은 브리지텍·경상남도·한국석유관리원 등 3개 기업·기관과 개인 고경진 엔코아 솔루션영업팀 이사가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은 "올해는 공공기관 및 지자체뿐만 아니라 제조업을 포함한 일반 기업의 신청이 많았다"며 "SW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 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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