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수기명부 작성 없이 다중이용시설 출입등록 가능해진다

김수연 2020. 11. 25.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출입자 명단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짧은 6자리 14대표번호(14XXXX)로 전화하는 것으로 출입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출입자 명단 관리는 전자출입명부(QR코드), 수기명부를 주로 이용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자리 14대표번호 전화로 OK
지자체별 방역 역량 확충 심혈
사진 = 연합뉴스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출입자 명단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짧은 6자리 14대표번호(14XXXX)로 전화하는 것으로 출입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25일 손영래(사진)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출입명부 작성과 관련해 수기명부를 대체할 수 있는 간편한 전화 기반 출입명부를 개발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출입자 명단 관리는 전자출입명부(QR코드), 수기명부를 주로 이용한다. 하지만 디지털 취약계층의 경우,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이용에 익숙하지 않고, 수기명부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전화 기반의 출입명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던 터였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들이 건물에 들어갈 때 짧은 여섯 자리 '14'로 시작되는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간편하고 통화료 부담 없이 출입을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에서 11월 26일부터 각 통신사에 14YY번호를 신청할 수 있으며, 지자체별 최대 가입 가능한 번호 수는 해당 지자체의 인구 비례로 한정했다. 14XXXX번호가 각 지역별로 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청한 지자체는 해당 번호를 디지털 취약계층이 자주 방문하는 공공청사나 요양병원 등의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또는 전통시장 등의 출입명부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대응 이후에도 지자체가 원하는 경우에는 민원상담 등을 할 수 있는 대표 전화번호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 취약계층이 무료인 14XXXX 번호를 이용하여 코로나19 출입명부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별 방역 역량 확충에 나선다. 각 지자체에서 환자와 접촉자의 조사관리에 대응할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각 시군구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역학조사반을 구성하도록 하고, 보건소 외 행정부서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앙 차원에서도 질병관리청의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통해 각 지자체별 상황에 맞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의 경우, 대규모 집단발생 등 특수상황 발생 시에는 중앙에서 지원해 공동으로 조사한다. 비수도권의 경우 집단발생 사례의 대응 경험이 없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단기간 내에 역학조사와 방역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당국은 필요한 경우 방역지원지역으로 지정해 2주간 집중적으로 정밀방역을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경상남도의 창원시, 사천시, 하동군, 충청남도의 천안시, 아산시, 서울의 동작구, 서초구 등을 이러한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