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수' 진주 이·통장 집단감염..경남 코로나19 확산에 '비상'
경남 전역 1.5단계 거리두기 격상..진주는 26일부터 2단계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경남 진주시 이·통장들이 코로나 19에 무더기로 감염되고 창원의 '노래방발' 확산이 커지면서 보건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지역감염이 크게 확산되면서 경남도는 경남 전역을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했고, 진주시는 26일부터 2단계로 강화했다.
경남도는 25일 오후 코로나 19 대응 브리핑 열고 오전 22명에 이어 오후에도 2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이날 하루 총 46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특히 진주시의 경우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 관련 확진자가 총 33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하루 전 확진된 경남 481번을 포함해 진주시 이·통장과 연수 인솔 공무원 등이 대거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다. 진주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이·통장 21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버스기사 1명 등 총 23명이 제주도로 이·통장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 중 경남 481번이 증상이 나타나면서 지난 23일 검사를 받았고 2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나머지 연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후에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별도로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진주시 성북동 이·통장단 11명과 인솔 공무원 2명 등 13명의 추가 확진이 나왔다. 특히 경남도는 지난 10월 26일 진주시를 비롯해 각 시군에 이·통장 연수 등 단체여행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나 진주시가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창원의 노래방 발 확산도 커지고 있다.
창원시는 이날 하루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아라리 단란주점 확진자가 전날 2명을 포함해 총 14명으로 증가했다. 25일 오후 4시 기준 도내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61명이고 사망자는 1명이다. 366명이 퇴원했고,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528명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도 전역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한다. 진주시의 확산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이통장단의 집단감염이라는 점에서 도내 어느 시군도 코로나 3차 유행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며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식사가 동반되는 모임은 반드시 취소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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