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선수 인터넷방송서 후배폭행 혐의 구속기소

검찰 "피해자와 입 맞출 수 있어" 구속
변호인 "실제 폭행하지 않아" 범행 부인

© News1 DB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조직폭력단에 들어가 구설수에 올랐던 전직 프로야구선수가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부산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특수상해 혐의로 전직 프로야구선수 A씨(30대)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은 A씨를 불구속 기소했으나 검찰은 피해자와 입을 맞출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2월 오후 10시께 한 인터넷 방송에 나와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가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며 카메라 앵글 밖에서 맥주병으로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인 후배는 A씨를 신고하거나 고소하지 않았지만 당시 방송을 보던 시청자 10여명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A씨 측은 실제 폭행을 하지 않았고 시늉만 했다며 무죄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고교시절 강도와 절도 등을 저질러 재판에 넘겨져 소년부 송치 결정을 받기도 했다.

프로야구 선수 시절에도 이 같은 전력이 도마에 올라 자진 탈단한 뒤 부산지역 조직폭력단에 들어가 또한번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s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