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첨단 음향제작시설 구축.. '영화도시' 명성 높인다

파이낸셜뉴스 2020. 11. 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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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과정에서 갈수록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상후반작업시설이 '영화의 도시' 부산에 대폭 보강된다.

부산시(시장권한대행 변성완)와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김인수)는 26일 해운대 센텀혁신지구에 위치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1층에 최첨단 음향제작을 위한 '부산 사운드스테이션'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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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운드스테이션 본격 운영
완성형 영상후반작업 환경 조성
기획·제작부터 배급까지 원스톱
동남권 영화제작 거점기지 기대
26일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혁신지구에 문 을여는 부산사운드스테이션 내 사운드 마스터링실 전경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영화 제작과정에서 갈수록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상후반작업시설이 '영화의 도시' 부산에 대폭 보강된다.

부산시(시장권한대행 변성완)와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김인수)는 26일 해운대 센텀혁신지구에 위치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1층에 최첨단 음향제작을 위한 '부산 사운드스테이션'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 사운드스테이션은 부산지역 영화·영상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완성형 영상후반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 시와 영상위가 컨소시엄으로 영화진흥위원회의 '2020년 지역 영화후반작업시설 구축지원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를 포함해 총 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역 영화인들은 그동안 부산에서 이용 가능한 전문 음향제작시설이 없어 전주시를 비롯한 다른 지역의 시설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번에 색 보정, 컴퓨터그래픽(CG) 작업 등을 아우르는 완성형 영상·영화 후반작업시설로 부산 사운드스테이션이 구축되면서 지역 영화인들의 시름을 덜 수 있게 됐다.

김인수 운영위원장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개발, 제작되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하고 사운드 창작 전문가 양성을 통한 전문인력 배출이 가능해졌다"며 "산업효과 극대화 및 다양한 사업 활로 개척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사운드스테이션은 총 220평(735.4㎡) 규모로 △사운드 마스터링실 △후시(ADR) 녹음실 △효과(Foley) 녹음실 △음향편집실 △교육실 총 5개실을 운영하며 첨단 음향제작 시설과 각종 장비를 갖춰 지역 영화인들을 위한 음향 후반작업 지원 및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4층에 조성되는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구축사업과 기존 입주기업 간의 시너지효과를 비롯해 시설 전반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시는 부산 사운드스테이션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영화인 및 영상·영화산업체, 지역 내 대학교, 한국영화아카데미 등 센텀혁신지구 내 유관기관 등과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민·관·학 사업협력 체제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2008년 원스톱 영화 제작 지원을 목표로 2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됐다. 로케이션 촬영, 영화 촬영스튜디오, 영상 후반작업을 연계하는 디지털 색보정(DI), 컴퓨터그래픽, 영상 복원작업이 가능한 디지털 후반작업 시설로 영화의 도시 부산이 아시아 영상산업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변 권한대행은 "이번 부산 사운드스테이션 개소를 통해 지역에서도 영화기획, 제작, 후반작업, 배급 등의 원스톱 영화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시는 이를 기반으로 하는 민·관·학 협력사업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장르 및 기관과의 융복합을 통한 사업 활로를 개척해 완성형 영상·영화 후반작업 제작의 동남권 지역 거점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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