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루 25명 추가 확진 "요양병원때보다 위중하다"

파이낸셜뉴스 2020. 11. 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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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교회와 해뜨락 요양병원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위중한 상황입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이 최근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위중하다고 경고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밤새 79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평화도매시장에선 최근 시장 근로자나 이곳을 방문한 이들을 분류해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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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음악실 관련 n차감염 확산
당국 "동선 광범위해 조사 난항"

"온천교회와 해뜨락 요양병원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위중한 상황입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이 최근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위중하다고 경고했다. 확진자 수가 많을뿐더러 확진자의 활동성이 워낙 많고 광범위해 접촉자 조사에 어려움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밤새 79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19명은 부산진구 초읍동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다. 이 중 656~658번, 661번, 663번, 665~670번 환자 11명은 직접 초연음악실을 방문한 이들이다. 이 밖에 655번, 659~660번, 662번, 664번, 671~673번 환자 8명은 확진자와 접촉한 2차 감염자로 파악됐다. 이로써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직접 방문자 27명, 관련 접촉자 11명 등 총 38명으로 늘었다.

음악실 관련 확진자와 관련된 동양초등학교와 평화도매시장도 비상이 걸렸다. 동양초는 학생과 교사 총 86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할 예정이다.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평화도매시장에선 최근 시장 근로자나 이곳을 방문한 이들을 분류해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날 이 음악실과 관련해 충렬초등학교 학생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기업체 직원이 포함되면서 관련시설 전수검사가 이뤄진 바 있다.

보건당국은 충렬초등학교 접촉자 272명 중 269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받았으며 나머지도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IFC 입주 기업체에선 모두 19명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다.

기타 접촉자 중 47명 가운데 46명에 대한 검사에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고 1명은 검사 예정이다.

안병선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번 집단감염 사태는 앞선 온천교회, 해뜨락 요양병원보다 더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번에는 굉장히 활동력이 왕성해 이동동선이 많다. 따라서 접촉자도 많아 n차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 음악실 관련 확진자 중 최초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 음악실 운영과정에서 감염법 위반 소지가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

이 밖에 신규 확진자 674번은 서울아산병원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675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미국에서 입국했고 676번 확진자는 지난 4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했다. 678~679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가나에서 입국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77번 확진자는 스스로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서울을 여행한 적이 있어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이날 확진된 18명을 부산의료원으로, 7명은 부산대병원으로 입원 조치했다. 환자 급증으로 인해 병상 수급에도 조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 등에 환자 133명이 입원 중이다. 이 중에는 검역소에서 의뢰한 환자 55명도 포함돼 있다. 시에서 가용할 수 있는 병상 총 206개 중 향후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70여개로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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