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6일 1.5단계 격상..마산의료원 '코로나 병상' 전환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0. 11. 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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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26일 정오부터 도내 18개 시군 전역의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5일 브리핑을 열고 경남 전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중대본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대본의 승인만 남았을 뿐이어서 경남의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은 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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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26일 정오부터 1.5단계 격상
진주시 반나절 만에 '1.5→2단계' 격상·하동군 2단계 유지
마산의료원 일반환자 전원 조치, 266개 병상 '코로나 전담' 가동
김경수 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26일 정오부터 도내 18개 시군 전역의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5일 브리핑을 열고 경남 전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중대본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대본의 승인만 남았을 뿐이어서 경남의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은 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도 관계자도 "중대본 승인 절차를 거쳐 26일 낮 12시부터 1.5단계 격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이날 1.5단계로 격상됐지만,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가 33명으로 급증하면서 반나절 만에 2단계로 격상됐다. 하동군은 2단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1.5단계가 내려진 창원도 감염 추이를 지켜보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또는 업종별 방역 지침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단기간 불편함이 있더라도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어느 시군도 코로나 3차 유행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분포도. (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은 하루 새 진주 33명, 창원 12명, 하동 1명 등 46명(전날 밤 확진 1명 포함)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확진일 기준으로 도내 확진자는 27명이 쏟아진 지난 18일이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이었지만, 일주일만인 25일(오후 5시 기준) 45명이 발생해 다시 최다 정점을 찍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전담 병상 수 확보에도 비상이다.

현재 도내 확진자용 병상은 마산의료원 179개, 기타 32개 등 모두 211개 병상이지만, 160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남아 있는 병상은 51개로, 도는 마산의료원 266개 전 병상을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인 일반 환자는 26일까지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할 계획이다.

또, 환자 급증에 대비해 무증상과 경증 환자를 위한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도 준비에 들어간다.

김 지사는 "일상 내 연쇄 감염, 경증 무증상 확진자 증가 등이 더해져 방역 삼중고가 되고 있다"며 "일상의 불편함과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불가피하게 1.5단계로 격상하는 만큼 당분간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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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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