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경남도 인재개발원 이전문제 등 집중 거론
손호현(국민의힘.의령) 경남도의원은 25일 제38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남도 인재개발원 등 교육시설의 의령 이전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진주 서부청사에 있는 인재개발원은 교육환경이 열악해 2018년과 2019년 2회에 걸쳐 이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며 "의령군은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연수도시로 발전방향을 설정하고 인재개발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는 군민의 열망이자 숙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경수 경남지사는 인재개발원 이전에 대해 "인재개발원 이전은 더 이상 늦추기 어려운 과제다. 그동안은 이전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전을 위한 여러 가지 계획들을 검토하는 단계였지만 이제는 인재개발원 이전을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청 내부의 직원들을 포함한 내부 공론화를 시작했고 도의회, 도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다양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인 만큼 다양한 계층과 관련 기관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과 협의를 충분히 진행하게다. 이전의 효과, 입지의 타당성, 교육연수기능의 강화 등에 가장 적합한 입지가 어딘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내년 중으로 인재개발원 이전계획의 청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손 의원은 또 "경남도 교육연수원이 창원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환경, 휴식공간, 주차 여건 등에서 열악하다"면서 "미래세대의 교육을 위해 의령에 '미래교육테마파크'를 설치하고 있는 만큼 교육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이용 편리성 확보를 위해 교육연수원을 의령군으로 이전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답변에 나선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교육연수원은 지난 2년간 20억 원을 투자해 오래된 시설을 부분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했으며 다소 부족한 점은 있지만 나름대로 환경개선을 위해서 애쓰고 있다"며 "내년에도 교육재정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재정 형편이 나아지는 대로 교육연수원의 이전과 같은 부분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다시 연구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호대(더불어민주당.김해4) 의원은 다문화언어강사 내실화 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19년 기준 경남의 다문화언어강사는 27명으로 강사 1명이 다문화학생 396명을 담당하는 실정"이라며 "강사 대부분이 이주여성으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도교육청 차원의 연수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다문화언어강사들은 주당 14시간(월 56시간) 이내, 시간당 3만여 원을 받고 일하고 있지만 다문화학생의 수업 보조는 물론이고 각종 학교의 가정통신문과 개별가정의 답변을 통·번역하는 등 사실상 전일근무나 마찬가지"라며 "다문화언어강사 수를 늘이고 전일제 근무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병호(더불어민주당.양산3) 의원은 독립운동가의 지속 발굴과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표 의원은 미발굴 독립운동가 발굴, 독립운동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독립운동의 역사적 자료 수집·조사·연구 관련 사업 추진 등 경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표 의원은 특히 "교육청을 중심으로 역사재조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현실에서 경남도가 주도자로서 교육청·기초자치단체·역사연구 관련 단체 등과 협업해 독립유공자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또 "경남도가 2021년 조직개편을 통해 노인복지과를 유지하고 아동청소년과를 신설해 저출생, 고령화의 직접적인 대상층에 대한 지원이 더욱 세밀해진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경남도의 출산장려 사업 중 형식적으로 집행되는 사업이 없는지, 현실성 없는 정책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인(더불어민주당.창원11) 의원은 경남개발공사 경영과 사업추진 전반, 소방차 출동 10분 이상 지연학교 현황과 보완대책 등에 대해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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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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