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대란 현실화..대상자 15만명 늘고 세액 4조3천억 역대최대

김기송 기자 2020. 11. 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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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 상승, 그리고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로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클 것이란 전망이 강했는데요.

예상대로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와 고지액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게는 두 배까지 오른 경우도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세액이 4조2천6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종부세 부과대상자는 지난해 50만 명 선에서 올해 70만 명으로 급증했는데, 주택에 대한 종부세액이 지난해보다 43% 가까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최근까지의 부동산가격상승에 더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상향조정됐습니다. 여기에 공정시장가액 비율도 올랐기 때문에 부과 대상자와 세액 규모는 비례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에서만 올해 주택 종부세 대상자가 9만5천 명 늘면서 대상 66만7천명 중 서울 거주자가 58.9%를 차지했습니다.

1인당 평균 302만원을 부담하는 셈인데, 지난해와 비교해 많게는 두 배 늘어난 수준입니다.

예컨대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제곱미터에 사는 집주인은 지난해 281만원가량 냈지만, 올해 종부세는 494만원으로 올랐습니다.

또, 작년에는 주택분 종부세를 냈지만 증여와 매매 거래가 이뤄진 경우를 고려하면 올해 새로 주택분 종부세를 내게 된 인원은 최소 14만7천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SBSCNBC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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