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옐런" 다우지수 124년만에 30000선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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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차기정부로 정권 이양 절차를 시작한 뒤 다우존스30 지수가 124년만에 최고치를 24일(현지시간) 기록했다.
전날 미 연방총무청(GSA)이 미 대선 20일 만에 바이든의 당선인 신분을 확정하고 공식적인 정권 이양 작업을 시작한 직후의 급상승이다.
바이든 정부에서 미국의 '제로(0)'금리 정책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돈이 계속 풀린다는 전망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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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시장 옐런 재무장관으로 컴백
정치혼란 해소·유동성 기대감 반영
S&P500도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전날 미 연방총무청(GSA)이 미 대선 20일 만에 바이든의 당선인 신분을 확정하고 공식적인 정권 이양 작업을 시작한 직후의 급상승이다.
잇단 코로나19 백신 성공과 함께 차기 바이든정부의 저금리 기조에 대한 기대감도 뉴욕증시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46.24에 마감해 출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7.82포인트(1.62%) 뛴 3635.41에 장을 마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역시 1.31% 뛰어 1만2036.78을 기록해 약 3개월 만에 1만2000선을 다시 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승장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을 꼽았다.
대선 및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 불복 및 정권 이양 거부로 이어진 정치적 혼란과 이에 따른 시장 불안이 마침내 해소된 것이다. S&P500지수는 보통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가 선거 직전인 10월 마지막 주에 50% 가까이 뛰자 반대로 약 5.6% 떨어졌다.
■바이든정부 저금리정책 기대감
바이든 정부에서 미국의 '제로(0)'금리 정책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돈이 계속 풀린다는 전망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언론들은 지난 23일 보도에서 차기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옐런은 2014~2018년 재임기간 동안 전임 밴 버냉키의 무제한 돈풀기 전략을 이어받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퇴임 이후에도 불황 극복을 위해 돈을 더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 또한 올해 발표에서 코로나19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2023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시장조사기관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는 24일 보고서에서 "바이든이 월가에 적대적인 (강성 좌파) 인물을 재무장관에 앉힌다는 공포가 있었지만 옐런은 그런 인물이 아니다"고 평했다.
바이든 인수위의 정권 이양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6명의 안보 각료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소개한 공복들과 함께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발휘하는 지도력, 그리고 도덕적인 지도력을 회복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바이든은 같은날 NBC 인터뷰에서 GSA의 당선인 인정 직후 "트럼프 정부가 내게 기밀 브리핑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고 우리 팀은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팀과 회의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측 인사들이 매우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예상과 다르게 전혀 머뭇거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백신 덕에 다우지수 폭등"
대선 이후 언론보다 트위터를 가까이했던 트럼프는 24일 백악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다우지수 3만 돌파를 축하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라며 코로나19 백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사람들이 그걸 인정하고 있다고 본다. 큰 영향이 있다"며 "아무도 이러한 수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저 매우 열심히 일하는 행정부 사람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었다"며 질문도 받지 않고 65초 만에 자리를 떴다.
NYT는 최근 미국과 영국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우수한 효과를 보이면서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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