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채 버텼다".. 샤넬, 간부 성추행 이어 피해자 감시까지?

정소영 기자 2020. 11. 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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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 간부가 10년 넘게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이 추가 피해 사실을 전했다.

샤넬코리아에서 10년 정도 일했다는 피해자 A씨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0년간 반복적으로 성추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A씨처럼 피해를 본 샤넬코리아 여성 직원은 12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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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 간부가 10년 넘게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샤넬코리아에서 수년간 일했다는 피해자 A씨는 25일 추가 피해 사실을 알렸다. /사진=로이터

세계 3대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 간부가 10년 넘게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이 추가 피해 사실을 전했다.

샤넬코리아에서 10년 정도 일했다는 피해자 A씨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0년간 반복적으로 성추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져 그 수를 세어보지는 않았다"면서 "악수하면서 깍지를 낀다든지 악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면서 손을 꽉 잡는다든지 하는 식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깨랑 손을 만질 때 주물주물한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팔 안쪽을 이렇게 (만졌다). ‘어디까지 만지는 거지’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만졌다"고 언급했다.

또 "브래지어 끈을 만지거나 명찰이 삐뚤어졌다고 하면서 가슴 부분을 만지는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A씨처럼 피해를 본 샤넬코리아 여성 직원은 12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숨죽인채 버텨야 하며 그런 걸 말하는 순간 그 사람이 부적응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A씨는 이날 피해 사실을 발설한 이들을 감시하는 인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옆에서 CCTV처럼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밥을 뭘 먹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무슨 실수를 했는지 그런 것이 그 사람한테 1시간 안에 다 보고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 국내법인 샤넬코리아 백화점 영업 총괄 간부인 40대 B씨는 10여년 전부터 서울에 있는 한 백화점 샤넬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이어왔다. /사진=로이터

앞서 지난 2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 국내법인 샤넬코리아 백화점 영업 총괄 간부인 40대 B씨는 10여년 전부터 서울에 있는 한 백화점 샤넬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이어왔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 지부회(이하 노조)는 최근 한 피해자로부터 이 사실을 접한 뒤 지금까지 12명의 피해 사례를 접수했다.

노조는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4일 샤넬코리아에 A씨의 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샤넬코리아는 이후 피해자에게 해당 사건에 대한 외부 발설 금지 내용이 담긴 조사진술서를 작성하게 했다.

더불어 샤넬코리아는 노조 측이 성추행 관련 문제를 제기한 뒤 국내의 한 대형 로펌을 선임했다.

김소연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 지부장은 "사측이 변호사를 선임해 입장만 전하고 피해자 혹은 노조와 대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샤넬코리아 측은 지난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성추행 건을 매우 엄정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계 법령과 사내 규정에 따라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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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기자 wjsry21em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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