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나파벨탄', 멕시코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승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0. 11. 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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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이 러시아에 이어 멕시코에서 임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종근당 관계자는 "멕시코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많아 환자 모집과 임상 시험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감염병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임상을 확대하고 조속히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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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증·중증 폐렴환자 118명 대상
10일간 나파벨탄 투여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로 국내 긴급승인 신청 예정
종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이 러시아에 이어 멕시코에서 임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멕시코 당국으로부터 나파벨탄 치료 효능 확인을 위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멕시코 국립보건원 중 하나인 코로나19 치료 지정병원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와 협력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종근당과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는 이번 임상에서 코로나19 중등증 및 중증 폐렴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중등도 및 기저질환에 따라 나파벨탄을 10일 간 투여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최근 승인 받은 러시아 임상 2상과 병행해 글로벌 임상이 성공하면 국내에서 긴급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임상 승인은 종근당의 신약 개발 역량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임상 프로토콜 개발 능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모여 시너지를 낸 결과라는 평가다.
종근당 나파벨탄

나파벨탄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행한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지난 6월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이 나파모스타트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국내와 러시아에서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피험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약 12개 기관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멕시코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많아 환자 모집과 임상 시험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감염병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임상을 확대하고 조속히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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