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LG전자..개미, 랠리 뒤처진 종목샀다

신유경 2020. 11.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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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힘못쓴 네이버 6000억 담아
호실적불구 목표가 밑돌며 주목
코스피 거래대금 21조 역대최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덜 오른 종목은 지속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이처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은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은 네이버를 60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LG전자, SK텔레콤, CJ제일제당, LG유플러스 등 증시 상승에도 주가가 덜 오른 종목을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다만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25일 하락 전환하자 다시 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섰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1조30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거래대금이 역대 1위를 차지하며 거래대금을 끌어올렸다.

이달 개인이 사들인 종목의 상승률은 대부분 코스피 수익률에 미치지 못한다. 코스피는 이달 14.7%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는 주가가 4.0% 하락했다. LG전자(4.2%), SK텔레콤(7.0%), CJ제일제당(1.5%), LG유플러스(3.2%)는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수익률에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주가가 덜 올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생긴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말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그간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에 쏠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은 개인의 대주주 요건 회피 물량이 예상되고, 기관도 북클로징(장부 마감)을 하는 시기"라면서 "이 때문에 지금은 과열된 종목군을 피하고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투자를 하거나 낙폭 과대 혹은 덜 오른 종목군을 매입하는 전략이 좋다"고 말했다.

주가 낙폭이 심했거나 목표주가 괴리율이 높은 종목, 저평가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개인이 이달 압도적으로 순매수한 네이버가 대표적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네이버는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 간 괴리율이 38.6%에 달한다. 그만큼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LG전자의 목표주가 괴리율은 27.7%에 달한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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