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대 '글로벌 AI센터' 내년초 첫 삽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에 들어서는 구글과 같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공간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년 안에 문을 열 예정이다.
25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AI센터 '해동첨단공학관'(가칭) 건물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내년 1월께 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며 2022년 말 전후로 문을 열 전망이다.
공학관은 비(非)공대생도 아우르는 다양한 학문 분야 연구실과 창업 기업이 입주하는 융합 공간으로 탄생한다. 고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AI 인재 육성을 위해 기부한 500억원으로 마련된 공학관은 관악캠퍼스 유회진 학술정보관 주변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약 3500평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차국헌 서울대 공대 학장은 "서울대 캠퍼스 내에 최초로 글로벌 AI 연구 센터가 생기는 것"이라며 "구글 등 글로벌 기업처럼 내부 칸막이 벽이 적은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전공 구분없이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학관 설립에 이어 서울대 근처 낙성대 지역에 실리콘밸리와 같은 'AI밸리'(가칭)를 조성한다는 게 최종 목표다. 서울대는 AI 인재 육성과 생태계 마련을 위해 지난해 5월 AI위원회를 발족하고 이같은 내용의 '3단계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1단계로 지난해 서울대 AI연구원(AIIS)을 만들어 교육·연구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학관 완공 이후 이곳에 연구원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2단계인 AI밸리는 낙성대 인근 국내외 다양한 기업 등이 입주하는 산업클러스터로 대학 주도의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3단계에는 낙성대 지역의 공간과 시설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인근 지역에 약 33만㎡(10만평) 규모 용지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AI밸리는 산학협력과 창업 쪽에 특화된 단지로 AI연구원을 코어로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큰 계획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고 3단계 계획도 일부 진행중"이라고 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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