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능 확진 수험생 병상 27→54개로.."추가 확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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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들을 위한 병원시험장 병상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배 늘리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9일 공개한 수능 시행 관련 참고자료에서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각각 1개소씩 총 27병상을 계획했다고 밝혔으나 2배 늘어난 54병상이 된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자신이 수능을 보기로 한 시험장이 있는 지역 관할 시·도교육청에 연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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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수험생 중 확진자 없다"..6일 뒤 "있지만 비공개"
6일간 서울 高 1~3학년 10명 확진..내일부터 원격으로
수능 상황실 꾸린 시교육청 "확진시 꼭 신고해야 한다"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들을 위한 병원시험장 병상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배 늘리기로 했다. 기존 27병상에서 54병상으로 늘어난다.
수능을 8일 앞둔 25일 현재 서울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이 있다고 밝혔으나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규모는 당초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서울시에 병원시험장 병상 수를 2배 늘려달라 요청했으며 그렇게 해 주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19일 공개한 수능 시행 관련 참고자료에서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각각 1개소씩 총 27병상을 계획했다고 밝혔으나 2배 늘어난 54병상이 된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수험생용 병상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까지 없었던 고3 확진자도 서울에서 최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원시험장 병상 수를 늘려달라 요청했다"며 "병원에는 일반인 확진자도 입원할 수 있는데 확진자가 더 늘어나 병상이 차는 등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수험생 중에도 확진자가 있기는 하지만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19일 시교육청 한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당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시험을 보는 고3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가 없으며, 자가격리자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시험장은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던 바 있다.
시교육청이 매일 공개하는 코로나19 현황 자료를 분석해보면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고교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 중에는 1~2학년도 포함돼 있어 모두 수능을 치르는 고3 수험생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다. 서울 고교생 진단검사자 수는 19일 낮 12시부터 24일 낮 12시까지 최소 4080명이다. 주말 기간인 20~22일은 제외된 값이다.
시교육청은 정책안전기획관실 산하의 코로나19 상황실과 별도로 수능 상황실을 최근 설치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미 19일부터 관할 고등학교에 3학년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토록 강력 권고했다. 오는 26일부터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전국 고교와 시험장으로 쓰이는 학교가 원격수업 체제로 들어간다.
확진 수험생 병상 규모는 54개로 늘렸지만,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은 기존 계획대로 22개 시험장 110실 440석을 유지하기로 했다. 별도 시험장에는 최대 7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54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고3은 다 원격수업에 들어가 있어서 현재 기준으로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는 보건소나 방역 당국에서 확진 또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을 경우 즉시 교육청에 신고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수시전형에 합격하는 등의 이유로 수능을 치르지 않기로 한 수험생도 포함해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시에 합격하거나 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신고하지 않으면 방역 관리망에서 놓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모든 응시생은 자신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교육청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자신이 수능을 보기로 한 시험장이 있는 지역 관할 시·도교육청에 연락해야 한다. 번호는 다음과 같다. ▲서울 02-399-9740 ▲부산 051-860-0315 ▲대구 053-231-0396 ▲인천 032-550-1738 ▲광주 062-380-4571 ▲대전 042-616-8312 ▲울산 052-210-5462 ▲세종 044-320-2235 ▲경기 031-820-0970 ▲강원 033-259-0866 ▲충북 043-290-2286 ▲충남 041-640-6741 ▲전북 063-239-3722 ▲전남 061-260-0121 ▲경북 054-805-3353 ▲경남 055-268-1392 ▲제주 064-710-0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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