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현 경남도의원 "도 인재개발원 의령 유치 필요"

김경수 지사 "종합 검토, 내년 이전계획 청사진 나오도록 하겠다"
박종훈 교육감, 도 교육청 교육연수원 이전의향에 "많은 시일 필요"

손호현 경남도의원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손호현(의령·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열린 제38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경상남도 인재개발원 등 교육시설 이전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진주 서부청사에 있는 인재개발원은 교육환경이 열악해서 2018년과 2019년 2회에 걸쳐 이전 문제를 제기한 바 있고 의령군은 고도성장기 산업화 시대에도 이렇다 할 발전기회와 혜택을 누리지 못해 전국 15번째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령군은 지역특성을 살린 교육·연수도시로 발전방향을 설정하고 인재개발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에서도 이전을 요구하는 등 이전의 당위성은 충분하므로, 인재개발원 의령 이전을 촉구한다"고 했다.

[의령=뉴시스] 미래교육테마파크 조감도. (사진=의령군 제공). 2020.06.21. photo@newsis.com

이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인재개발원이 교육시설로 충분하지 못하는 등 교육생들의 이용에 불편이 많은 점을 인정한다"면서 "서부청사 기능 효율화와 방안과 함께 시군 의견수렴, 도의회와의 충분한 논의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전의 효과성 및 지역개발과 발전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에는 이전계획의 청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손 의원은 박종훈 교육감을 상대로 "경상남도 교육연수원이 창원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환경, 휴식공간, 주차여건 등에서 열악하다"며 "의령에 '미래교육테마파크'를 설치하고 있으니 교육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이용 편리성 확보를 위해 교육연수원을 의령군으로 이전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의령=뉴시스] 경남도의회, 의령군 미래교육테마파크 현장방문. (사진=의령군 제공). 2020.06.08. photo@newsis.com

이에 박종훈 교육감은 "경상남도교육연수원의 이전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하여야 하며, 최근 3년간 시설 개보수와 경기침체로 인한 교육재정 악화로 이전문제는 좀 더 많은 시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교육·연수도시라는 목표를 내걸고 지역민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의령군에 인재개발원과 교육연수원 이전으로 경남 교육·연수의 메카 클러스터로 거듭 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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