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정의선 롯데케미칼서 회동, 미래車 협력 방안 모색
김무연 2020. 11.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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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전격 회동했다.
두 총수는 이번 만남에서 현대차가 주력하고 있는 미래 자동차 사업에 관한 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사전 교감을 나눈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의왕사업장에서 신 회장과 만났다.
최근 정 회장은 미래차 산업 혁신을 위해 여러 국내 대기업 총수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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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 방문
화학 부문에 힘싣고 있는 신 회장의 초청에 성사
의왕사업장, 차량 경량화용 플라스틱 외장재 개발
화학 부문에 힘싣고 있는 신 회장의 초청에 성사
의왕사업장, 차량 경량화용 플라스틱 외장재 개발
[이데일리 김무연 김정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전격 회동했다. 두 총수는 이번 만남에서 현대차가 주력하고 있는 미래 자동차 사업에 관한 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사전 교감을 나눈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의왕사업장에서 신 회장과 만났다. 두 총수는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의 안내에 따라 약 40여분 간 의왕사업장에 위치한 제품전시관, 소재디자인연구센터 두 곳을 둘러봤다.
이번 두 총수의 만남은 롯데그룹의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단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미래차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정 회장에게 차량 내·외장재 경량화를 위한 협업을 제안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의왕사업장은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최근 정 회장은 미래차 산업 혁신을 위해 여러 국내 대기업 총수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다만 정 회장이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은 대부분 2차전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의 효율 개선을 위해선 2차전지 뿐 아니라 차체 경량화도 병행돼야 한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은 이 점을 노려 정 회장을 초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으로서도 현대차와 손을 잡아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9조32억원, 영업이익 14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4%, 영업이익은 85.4% 감소했다.
대산공장 화재사고 등 악재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전방 산업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점차 확대되는 미래차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기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기업 안정성을 높여야 할 유인이 강하단 설명이다.
신 회장이 직접 정 회장을 맞이한 데에는 그룹의 주축이었던 유통·식품 산업 대신 화학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단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신 회장은 최근 화학 부문에 무게를 두는 발언이나 행보를 보여왔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화학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글로벌 사업을 하지 않는 일본 기업이 많다”면서 화학 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중순 귀국한 신 회장은 공식 첫 일정으로 지난 18일 울산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이번 두 총수의 만남은 롯데그룹의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단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미래차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정 회장에게 차량 내·외장재 경량화를 위한 협업을 제안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의왕사업장은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최근 정 회장은 미래차 산업 혁신을 위해 여러 국내 대기업 총수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다만 정 회장이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은 대부분 2차전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의 효율 개선을 위해선 2차전지 뿐 아니라 차체 경량화도 병행돼야 한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은 이 점을 노려 정 회장을 초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으로서도 현대차와 손을 잡아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9조32억원, 영업이익 14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4%, 영업이익은 85.4% 감소했다.
대산공장 화재사고 등 악재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전방 산업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점차 확대되는 미래차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기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기업 안정성을 높여야 할 유인이 강하단 설명이다.
신 회장이 직접 정 회장을 맞이한 데에는 그룹의 주축이었던 유통·식품 산업 대신 화학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단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신 회장은 최근 화학 부문에 무게를 두는 발언이나 행보를 보여왔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화학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글로벌 사업을 하지 않는 일본 기업이 많다”면서 화학 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중순 귀국한 신 회장은 공식 첫 일정으로 지난 18일 울산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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