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 네이버 日 검색시장 뚫고 亞 최대 인터넷 기업 우뚝선다
국민메신저 라인 발판으로 점유율 60% 구글 대항력 갖출듯
한성숙 대표 "2021년은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중요 모멘텀"
로봇 클라우드로 제어하는 첨단지능 아크 공개..제2사옥 접목
[서울경제] 네이버가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을 발판 삼아 일본 검색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2001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재도전인 만큼 철옹성 같은 일본 검색 시장에 네이버가 이번에는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네이버는 경영통합 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을 ‘글로벌 원년’으로 선포하고 검색을 비롯한 각종 ‘네이버표’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본격 타진한다.
김상범 네이버검색 책임리더는 25일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0’ 키노트 스피치에서 일본 검색 시장 재도전을 선언했다. 김 책임리더는 “네이버가 과거 일본 검색시장에서 두 번 실패한 것은 경험과 기반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몇 배로 기술 파워가 세진 만큼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네이버의 일본 검색 시장 도전은 약 20년 전인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창업한 네이버는 2001년에 일본 법인 네이버재팬을 통해 현지 업체에 검색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야후와 구글에 밀려 2005년 서비스를 접으면서 쓴잔을 들었다. 이듬해 검색업체 ‘첫눈’을 인수한 네이버는 2007년 네이버재팬을 재설립해 다시 한 번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다 결국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종료해 두 번째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날부터 3일간 온라인 개최되는 데뷰 2020은 모바일, 클라우드, AI, 검색,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총 81개 세션으로 꾸려져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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