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대 도의원 "경남 다문화 언어강사 태부족..396명당 1명 꼴"

김성찬 2020. 11. 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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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다음으로 다문화 학생이 많은 경남지역에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다문화 언어강사(이중언어 강사)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대(김해4·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은 25일 열린 제381회 도정질문에서 "2019년 기준 경남의 다문화 언어강사는 전문인력 4명, 이주여성 23명 등 총 27명으로 강사 1명이 다문화학생 396명을 담당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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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대 경남도의원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서울·경기 다음으로 다문화 학생이 많은 경남지역에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다문화 언어강사(이중언어 강사)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대(김해4·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은 25일 열린 제381회 도정질문에서 "2019년 기준 경남의 다문화 언어강사는 전문인력 4명, 이주여성 23명 등 총 27명으로 강사 1명이 다문화학생 396명을 담당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사 대부분이 이주여성인 만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경남도교육청 차원의 연수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다문화 언어강사들은 주당 14시간(월 56시간) 이내, 시간 당 3만원 정도를 받고 있지만 다문화학생의 수업 보조는 물론, 각 학교의 가정통신문과 개별가정의 답변을 통·번역하는 등 사실상 전일근무나 마찬가지"라며 다문화 언어강사 증원과 전일제 근무 검토를 주장했다.

이밖에도 한국어 학급 확대, 학급 정원 결정 시 다문화청소년 등 특별수요 고려, 다문화청소년 대상 특성화고 신설 검토, 다문화학생 소규모 돌봄센터 신설 등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외국인청소년은 고령사회에 진입한 경남을 젊게 만들고,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경남의 기업들을 살릴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다문화감수성으로는 경남이 5년 앞으로 다가온 다문화사회를 대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과 귀화자, 이민자 2세 등 '이주배경인구'가 전체 인구의 5% 차지하면 '다문화 사회'라고 부른다.

경남도는 2019년 말 기준 외국인 주민 수(13만4675명)가 총인구의 4%를 차지, 2025년께 본격적인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s136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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