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민주당 서울시당 앞 '9인' 총파업.."경찰이 거리두기 안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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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5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산발적 10인 미만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앞에서도 민주노총서울본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바로 인근에서 서울본부의 기자회견을 참관하려 했지만 경찰은 이들 2개 단체를 1개 집단으로 보면서 분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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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개악 없으면 여기 있지 않아"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5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산발적 10인 미만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앞에서도 민주노총서울본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소재한 서울 영등포구 할렐루야회관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를 앞두고 노조와 경찰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기자회견과 선전전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바로 인근에서 서울본부의 기자회견을 참관하려 했지만 경찰은 이들 2개 단체를 1개 집단으로 보면서 분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너무 근접한 거리에서 10명을 초과하고 있다"며 "충분한 거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경찰 요청에 협조 바란다"고 경고방송을 했다. 또 건설노조 5명과 서울본부 9명을 분리하기 폴리스라인을 설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노조 측에서 크게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경찰 때문에) 발언자들의 통행이 방해되고 있다"며 "10인 미만을 준수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서울본부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기자회견 직전 발열체크를 하고 방역명부를 작성했다.
가까스로 경찰이 두 집단을 나눈 끝에 오후 3시쯤 서울본부의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기자회견에는 김재하 민주노총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학열 전국건설노조 부본부장, 민주노총서울본부 임원 후보 4명 등 총 9명이 참석해 발언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인근에는 경력 2개 중대, 140여 명이 배치됐다. 좁은 장소에 노조 뿐만 아니라 많은 경찰과 취재진이 몰리며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는 30일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위에서 정부가 입법 발의한 노동 개악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한다"며 "그들이 노동법을 개악하지 않으면 우리가 여기 서 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민주노총의 방역 상황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노총은 일부 정치인들이 표현하는 것처럼 코로나19 방역을 위배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경찰들은 올망졸망 모여있고 거리도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얼마 전 노동법 개악 저지 및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전태일3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삭발식을 했던 터라 김 비대위원장의 머리는 바짝 짧아진 모습이었다.
김 부본부장은 "3일 전부터 건설노조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 점거노숙 투쟁을 하고 있다"며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왜 면담 요청을 피하는가.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산업재해로 한 해 2400명 죽어 나가고 건설 현장에서는 한해 700명이 죽고 있다"며 "이번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전태일 3법을 분명히 통과시켜 국민들이 죽지 않게 하자"고 강조했다.
폴리스라인 내 기자회견 발언자 9명은 "노동법 개악 중단하고 전태일 3법 입법하라" "일하다 죽지 않게 법을 제정하라" 구호를 외쳤다. 건물 6층 민주당 서울시당 안에서 농성 중인 건설노조 3명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오후 3시50분쯤 기자회견을 마치고 난 뒤 김 비대위원장과 용옥순 서울본부장 직무대행은 민주당 서울시당 안으로 올라가 농성 중인 노조원들을 격려했다.
인근에서는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9명씩 3개 팀을 나누어 집회를 시작하면서 또다시 경찰과 마찰이 빚어졌다.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만들어 3개 팀을 분리하고 나서야 금속노조도 집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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