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 이후 46명 최다 확진..진주 33명·창원 12명

진주 이통장 집단감염 하루 새 33명 폭증
창원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 14명↑

김경수 경남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 진주와 창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하루 만에 46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했다. 지난 2월 20일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하루 최다 발생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5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10시 이후 진주 14명, 창원 9명, 하동 1명 등 2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발표 때 전날 밤 1명을 포함해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하루 새 진주 33명, 창원 12명, 하동 1명 등 46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진주에서 추가된 14명은 모두 진주 이통장단 모임 관련 확진자다.

제주도 연수를 다녀와 확진된 498번이 또 다른 성북동 통장단 제주 연수에도 참석하면서 통장단 11명, 인솔 공무원 2명 등 13명(508번~520번)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앞서 제주 연수에 참석한 운전기사 1명(521번)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성북동 통장단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당시 498번을 포함해 통장단 19명, 인솔 공무원 2명 등 21명이 참석했는데 13명이 감염됐다.

앞서 진주 전체 이통장 제주 연수에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회장단 21명, 인솔 공무원 1명, 버스 기사 1명 등 23명이 참석했고, 관련 확진자가 19명(488번~505번)이나 나왔다.

가장 먼저 전날 확진된 481번의 첫 증상은 제주 연수를 다녀온 다음 날인 지난 19일부터 나타났다. 그동안 동네 의원에서 진료를 보다가 23일에서야 검사를 받은 뒤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이통장 특성상 확진 전까지 주민 접촉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로써 진주 이통장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는 이통장 25명, 공무원 3명, 버스기사 1명, 가족 4명 등 모두 33명으로 늘었다.

창원에서도 마산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가 9명(522번~528번, 530번~531번)이 추가됐다.

522번부터 527번, 530번, 531번 등 8명은 해당 단란주점을 방문한 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528번은 이미 확진된 477번과 지난 23일 식사를 같이했고, 접촉자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이로써 창원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자는 전날 확진된 업주와 종업원 3명, 그리고 오전 2명에 이어 오후 9명 등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하동군에서 확진된 20대 남성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529번으로 분류됐다.

확진일 기준으로 도내 확진자는 27명이 쏟아진 지난 18일이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이었지만, 일주일 만인 25일(오후 5시 기준) 45명이 발생하면서 최다 정점을 찍었다.

누적 확진자는 528명으로 대폭 늘었다. 완치자는 366명, 사망자 1명, 입원 치료 환자는 161명이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