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감염 7일간 12명..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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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4명 가운데 12명이 타 지역 유입이다.
20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20대 C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시 동작구의 한 학원을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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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에서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4명 가운데 12명이 타 지역 유입이다.
이날 제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친척 4명은 인천 미추홀구 188번 확진자와 김장 모임을 한 뒤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청주에서는 24∼25일 50대 A씨 일가족 4명이 모두 감염됐다. A씨는 열흘 전 자신이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지인 모임을 했는데 당시 전북 전주 69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확진된 청주 거주 40대 B씨는 대전 44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20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20대 C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시 동작구의 한 학원을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에 사는 60대 D씨는 경기도 하남시 86번 확진자의 접촉했고, 충주 거주 50대 E씨는 서울 724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도내에서는 이 기간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무려 309명에 달한다. 지난 20일 하루에만 75명이 접촉자 통보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타 지역 유입이 도내에서 'n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차 감염 확산이 확인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지난 14∼19일 14명의 확진자가 나온 음성군만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 중이다. 나머지 10개 시·군은 강화된 1단계를 유지 중이다.
이날 김장모임 관련 일가친척 4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제천시는 충북도와 협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여러 가지 제약 등으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타 지역 방문과 외출·모임·행사 등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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