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조' 카드 꺼낸 與 vs 野 "민주주의 파괴"

전병남 기자 2020. 11. 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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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윤석열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라며 국정조사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검찰총장을 쫓아내려 한다며 오히려 추 장관을 국정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법무부가 밝힌 윤석열 검찰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라며 국정조사 추진 카드를 꺼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건 판사 사찰이라면서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진상을 규명하고 뿌리를 뽑아야겠습니다.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당에서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장관과 여권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긴급 기자회견까지 연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출 권력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기본적인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역할이란 것이 과연 어떠한 역할인가 하는 걸 묻고 싶습니다.]

여야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전면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을 출석 시켜 현안 질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회의 진행을 반대해 결국 시작 직후 산회했습니다.

현안 질의가 불발되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감사과정의 정당성을 따지겠다"며 대검찰청을 방문하고, 추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로 맞불까지 놓으면서 정국이 급속히 경색되는 분위기입니다.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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