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진주시 이·통장 제주연수에 방역 비상

방문자 23명중 15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제주에서 2박3일간 연수를 한 경상남도 진주시 이장과 통장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제주도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경남 진주 지역 이·통장 회장단 등 23명이 지난 16~18일까지 제주를 여행했고, 이 중 15명이 24일과 25일 차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가족 4명도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역학조사중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 가운데 한명이 지난 20~22일 제주를 재차 방문한 사실도 확인했다.

제주도는 이들의 제주 여행 뒤 가족에게 전파된 점과 이들이 도내 여행 중 증상이 없었던 점을 들어 제주에서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가 거쳐간 것으로 확인된 가파도 입·출도 도항선 등 3곳을 공개했다.

가파도 입도선인 블루레이2호는 18일 오후 2시부터 2시10분까지, 오후 4시20분부터 4시30분까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간대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관련 이력을 밝히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제주도내 확진자(69번·70번)와 제주를 방문한 뒤 돌아가 다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확진 환자 동선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공개되고 있다.

이는 개인별 이동경로 형태가 아닌 공개 범위에 해당하는 모든 장소를 목록 형태로 △지역 △장소유형 △상호명 △세부주소 △노출일시 △소독 여부를 포함해 공개하고 있다.

특히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접촉자가 있어 대중에 공개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공개가 가능하다.

임태봉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제주도 방역당국은 접촉자 격리와 방역 소독 등을 모두 마친 곳은 감염 우려가 없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와 업소의 경제적 피해 등을 고려해 비공개된다"며 "이동 동선 미공개에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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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박정섭 기자] pjs0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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