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유입 'n차 감염' 충북서 폭발..1주일새 12명 확진

전창해 2020. 11. 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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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에서 수도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잇따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4명 중 12명이 타 지역 유입 사례다.

앞서 지난 19일 확진된 청주 거주 40대는 대전 445번 확진자의 회사 동료였고, 20일 확진된 20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시 동작구 소재 학원을 다녀온 뒤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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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전 확진자 접촉 빼면 모두 수도권발..방역당국 긴장
거리두기 상향 막으려면 외출·모임 자제, 방역수칙 지켜야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최근 충북에서 수도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잇따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지역 확산(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4명 중 12명이 타 지역 유입 사례다.

이날 제천에서 확진된 일가친척 4명은 인천 미추홀구 188번 확진자와 김장 모임을 가진 뒤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24∼25일 이틀간 청주에서는 50대 A씨 일가족 4명이 감염됐는데, A씨가 열흘 전 자신이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가진 지인 모임이 문제였다.

이 자리에 전주 69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확진된 청주 거주 40대는 대전 445번 확진자의 회사 동료였고, 20일 확진된 20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시 동작구 소재 학원을 다녀온 뒤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23일 확진된 청주 거주 60대는 경기도 하남시 86번 확진자의 접촉자, 충주 거주 50대는 서울 7천24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았다.

이 기간 타지역 확진자 접촉 사례도 309명이나 쏟아졌다.

지난 20일 하루 만에 75명이 접촉자 통보를 받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타지역 유입이 지역 내 'n차 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게 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차 감염이 확인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격상이 곧바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충북에서는 교회 기도원에서 촉발돼 지난 14∼19일 닷새간 14명의 확진자가 나온 음성군만 유일하게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 중이다.

나머지 10개 시·군은 강화된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GIF) [제작 정유진·일러스트. 보건복지부 자료 제공]

집회·시위·콘서트·축제·학술행사의 참석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서의 유사 방문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정도가 추가됐다.

도내 시·군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전파 가능성이 감지되면 거리두기 상향에 적극적이다.

김장모임서 일가친척 4명이 감염된 제천시의 경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단계에서는 유흥·체육·종교·문화·복지 시설 등의 운영에 상당한 제약이 붙는다.

충북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도민 생활이 불편해지고, 소상공인들은 더욱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게 된다"며 "가족과 이웃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불필요한 외지 방문이나 외출, 모임·행사 등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 충북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36명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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