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담기·지인모임' 집단감염 폭발.."별 일 없겠지" 방심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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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담기를 비롯해 연말을 맞아 삼삼오오 만남이 잦아지면서 충북에서 소규모 모임 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다른 시도 확진자에게서 시작된 감염이 지역사회로 유입돼 소규모 모임에서 퍼진 '타시도 n차 감염'이 폭발하는 모양새다.
11월1~25일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46명(충북 191~236번)으로 해외 입국 8명과 감염원 불분명 6명을 뺀 32명이 타시도에서 비롯된 감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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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지역사회 유입 소규모 모임서 폭발하는 모양새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김장담기를 비롯해 연말을 맞아 삼삼오오 만남이 잦아지면서 충북에서 소규모 모임 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다른 시도 확진자에게서 시작된 감염이 지역사회로 유입돼 소규모 모임에서 퍼진 '타시도 n차 감염'이 폭발하는 모양새다.
25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천에서 확진자와 함께 김장을 했던 일가친척 4명(충북 233~236번)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0대 여성 A씨, 그의 남편(70대), 외손자(10대 미만), 여동생(60대)으로 이들을 포함해 일가친척 8명은 김장을 위해 지난 13~14일 A씨의 집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인천 확진자인 A씨의 언니 부부(인천 미추홀구 188~189번)도 함께했고, 부부가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가친척 4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문제는 이들이 김장 모임 뒤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무려 열흘 또는 그 이상 일상생활을 이어가며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데 있다.
특히 A씨의 남편인 B씨는 지병인 당뇨병 치료를 위해 지난 22~24일 제천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인 A씨의 외손자 C군은 지난 23일까지 등교했다.
방역당국은 B씨가 입원했던 병원의 진료 업무를 중단하고 내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C군의 학교는 등교를 중지했다. 제천 확진자 4명의 동선과 접촉자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4일 밤에는 청주시 흥덕구 거주 50대 D씨(충북 229번)와 배우자인 40대 E씨(충북 230번), 자녀인 20대 F씨(충북 231번)와 10대 G군(충북 23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G군은 청주의 한 고교에 다니는 고3 수험생으로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돼 기숙사 학생과 학교 식당 직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 전주 69번 확진자의 접촉자 통보를 받은 D씨는 가족과 함께 청주시 청원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받았다.
D씨는 지난 14~15일 청주시 오창읍 자신이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전주 69번 확진자와 함께 지인 모임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모임에는 타시도 거주자를 포함해 8명이 참석했다.
방역당국은 D씨와 그의 가족을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처하고 이들의 접촉자와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인된 접촉자를 대상으로는 검사도 하고 있다.
지난 14~15일 있었던 지인 모임에 참석한 8명의 신원도 확인해 해당 시도에 통보하고 충북 거주자를 대상으로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음성의 벧엘기도원에서도 타시도 확진자 접촉 감염이 퍼지면서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11월 들어 충북에서 '타시도 유입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11월1~25일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46명(충북 191~236번)으로 해외 입국 8명과 감염원 불분명 6명을 뺀 32명이 타시도에서 비롯된 감염이다.
특히 연말 각종 모임이 많은 최근에는 타시도 가족, 친인척, 지인 등과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이들을 통한 감염이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확산세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접촉자 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내부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까지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모두 236명이 됐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으며, 202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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