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반복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근본 대책 절실"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0. 11. 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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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 화재사고로 작업자 3명이 숨진 가운데 근본적인 사고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25일 성명서를 내고 전날 발생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관련,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민노총 전국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도 같은 날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항의 방문해 "압착사고와 폭발, 화재 사고 등 반복되는 중대재해에도 책임지는 경영진이 없다"며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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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전남도당·노동계 "오랜 관행이 노동자 죽음으로 내몰아"
지난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로 작업자 3명이 숨졌다. 포스코 관계자가 마지막으로 수습된 시신을 구급차에 싣고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광양시 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모습. (사진=유대용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 화재사고로 작업자 3명이 숨진 가운데 근본적인 사고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25일 성명서를 내고 전날 발생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관련,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연이은 사망·폭발 사고에도 포스코의 산재 은폐와 노동 안전 보건 시스템의 붕괴만 재차 확인할 뿐이다"며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는 오랜 관행이 끊임없이 노동자들을 죽음의 행렬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용노동부에서 포스코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과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았다면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며 "포스코 대표이사는 공개 사과와 함께 배상 및 보상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원인 조사, 안전대책 마련, 위험의 외주화 중단, 산재 은폐 조사, 노후설비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노총 전국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도 같은 날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항의 방문해 "압착사고와 폭발, 화재 사고 등 반복되는 중대재해에도 책임지는 경영진이 없다"며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거듭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4시쯤 광양국가산단 내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인근 산소배관설비에서 폭발이 발생해 작업자 3명이 숨졌다. (사진=소방청 제공)
전날 오후 4시쯤 전남 광양국가산단 내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인근 산소배관설비에서 폭발이 발생해 포스코 직원 1명과 협력사 직원 2명 등 총 3명이 숨졌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최근 1년여 동안 4차례의 사고가 발생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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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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