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야"

박제철 기자 2020. 11. 25. 1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자료와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야 한다는 주장이 학술대회에서 제기됐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을 맞아 '19세기 말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문화로 본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2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중·일 사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읍시 '동학혁명에 묻다' 한·중·일 국제학술대회 개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을 맞아 ‘19세기 말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문화로 본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2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중·일 사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개 최됐다. /© 뉴스1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자료와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야 한다는 주장이 학술대회에서 제기됐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을 맞아 ‘19세기 말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문화로 본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2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중·일 사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동학농민혁명에 묻다'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진섭 정읍시장과 고광헌 서울신문사장, 도종환 문체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 이형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서는 한국근대사의 전환점이자 동아시아 삼국의 역사적 진로를 결정지었던 동학농민혁명을 현대에 맞게 역사적 배경은 물론 사상적, 문화학적으로 다양하게 재해석하고 당시의 국제질서에 대해 재조명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었다.

학술대회는 김익두 전북대 교수의 ‘동학농민혁명과 문화’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대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의 '동학농민혁명과 동아시아 국제질서', 배항섭 성균관대 교수의 '동학농민군의 국제질서에 대한 인식'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김익두 전북대 교수는 "동학농민혁명이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를 제대로 드러내고 21세기 동아시아 문화 나아가 세계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반드시 등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을 맞아 ‘19세기 말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문화로 본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2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중·일 사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유진섭 정읍시장이 학술대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어 2부에서는 중국 연변대학교 방민호 교수의 '동학농민혁명시기 청군대초안과 원세개-원세개전집 관련자료 중심으로', 조재곤 서강대 교수의 '일본군의 조선파병과 인력물자동원', 유바다 고려대 교수의 '동학농민전쟁과 갑오개혁에 대한 시민혁명적 관점의 분석', 김원호 나라풍물굿 이사장의 '문화사적 측면에서 본 동학농민혁명의 문화운동 방향', 김탁 한국학대학원 교수의 '동학사상의 종교적 전승-증산사상을 중심으로' 등 7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에 이어 신순철 원광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당 시대 조선과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관한 역사적 인식, 청일전쟁기 청과 일본의 대조선 외교정책 방향, 동학과 이후 탄생한 민족종교와의 관계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유진섭 시장은 “오늘날 한·중·일 세 나라 민중들은 동학농민혁명과 청일전쟁에 대해 명백하게 서로 다른 기억의 구조 속에 살고 있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의의와 진실한 역사적 사실 규명으로 과거사에 대한 기존의 불완전하고 잘못된 기억을 완전히 극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0명 이하로 참석자가 제한됐으며, 참여하지 못한 시민을 위해 유튜브 ‘서울신문사’ 계정과 ‘정읍 see’에서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jc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