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몽골이주민 암환자 의료비 1000만원 지원

박준배 기자 2020. 11. 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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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가 암 수술 후 항암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몽골이주민을 위해 의료비 1000만원을 지원했다.

광주신세계는 25일 광주 서구 주한몽골문화원에서 몽골이주민 의료비 1000만원을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 지원단체인 아시아밝음공동체에 전달했다.

광주신세계는 최근 몽골이주민 냠수렝 엥흐치멕(47·여)과 써니씨(47)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듣고 의료비 지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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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가 25일 암 수술 후 항암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몽골이주민을 위해 의료비 1000만원을 아시아밞음공동체에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신세계 제공)2020.11.25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신세계가 암 수술 후 항암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몽골이주민을 위해 의료비 1000만원을 지원했다.

광주신세계는 25일 광주 서구 주한몽골문화원에서 몽골이주민 의료비 1000만원을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 지원단체인 아시아밝음공동체에 전달했다.

광주신세계는 최근 몽골이주민 냠수렝 엥흐치멕(47·여)과 써니씨(47)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듣고 의료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들 부부는 의료기술이 뛰어난 한국을 찾아 지난 2015년 광주 시엘여성병원에서 인공수정 끝에 아들을 출산했다.

하지만 조산으로 아들은 장애를 얻었고, 이들 부부는 아들 치료를 위해 몽골과 한국을 오갔다.

그러던 중 엥흐치멕은 가슴에 통증이 있어 지난해 12월 국내 병원에서 조직 검사 결과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암 환자에게 의료비 전액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몽골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자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급한 대로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암 수술을 했지만 항암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었다.

남편 써니는 하루도 쉬지 않고 막노동을 하며 매일 10만원 남짓 벌어 보태고 있지만 아들과 부인의 병원비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병원비와 치료비는 갈수록 쌓여 2400만원에 달했고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광주신세계가 의료비 1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동훈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이 너무 많지만 모두 지원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미안할 뿐이다"며 "냠수렝 엥흐치멕씨가 완치돼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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