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잘 안되는 지하실" 초연음악실 發 감염 25명 추가확진 '비상'

부산시는 25일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67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산=김신은 기자

직접 방문자 27명·접촉자 11명 등 현재까지 총 38명…초등학생도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25일 부산에서 하루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명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월 24일(22명)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7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656번, 657번, 658번, 661번, 663번, 665번, 666번, 667번, 668번, 669번, 670번 환자 11명은 초연음악실 방문자다. 655번, 659번, 660번, 662번, 664번, 671번, 672번, 673번 환자 8명은 초연음악실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로써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직접 방문자 27명, 관련 접촉자 11명으로 총 38명으로 늘었다.

이날까지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314명 확인됐다. 이 가운데 304명이 검사받았고, 11명 확진됐다. 10명은 검사 예정이며, 187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초연음악실은 지하의 60평 남짓한 공간에 무대가 있는 공간과 2개의 장구 연습실, 4개의 색소폰 연습실이 있는 곳"이라며 "지하에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환기가 잘되지 않으며 장구의 동작은 앉아 장구만 치는 것이 아니라 율동이 포함되어 있고 중간 중간 추임새 등이 들어가는 등 매우 에너지가 넘치는 활동이다"고 설명했다.

초연음악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평화도매시장 2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의 딸(동양초등학교 재학생)이 확진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해당 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과 교사 86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전수 검사에 나섰다.

서울 방문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이날 확진된 674번 환자는 서울아산병원 확진자의 접촉자다. 또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677번 환자는 최근 서울 여행력이 있으며, 부산에서의 동선의 거의 없어 시는 서울에서의 감염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해외 입국 감염 사례도 이어졌다.

675번 환자는 24일 미국에서 입국 후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76번 환자는 4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 14일간 자가격리 후 다시 출국을 위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78번과 679번 환자는 22일 가나에서 입국했으며 24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날 확진된 환자 중 18명은 부산의료원으로, 7명은 부산대병원으로 입원 조치됐다.

한편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충렬초등학교의 접촉자는 모두 272명으로, 이 중 269명에 대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3명은 검사 예정이며, 107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전날 확진자 1명이 나온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관련 접촉자는 모두 19명으로,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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