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코로나 확산에 수능 앞둔 수험생·학부모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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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주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 학교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부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이 나오는 등 지역사회 일상 감염이 무서운 확산세를 보인다.
부산시교육청은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26일부터 모든 부산지역 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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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고3 입시 준비 엉망..면접 때까지 동선 최소화"
내일부터 모든 고교 원격수업 전환..교직원도 모임 금지령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최근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주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 학교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부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이 나오는 등 지역사회 일상 감염이 무서운 확산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인다.
부산 북구 한 고3 수험생은 "수능을 앞두고 독서실 가는 것도 겁나 집하고 학교만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집에서는 집중이 잘 안 되지만 마음을 잡고 마지막 시험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운대구 한 학부모는 "수능일과 면접 때까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불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가족들 모두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는 등 동선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코로나 때문에 원격수업을 하는 기간이 길어 올해 고3이 재수생보다 불리하다"며 "특히 서울지역 대학을 지원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재수가 필수라는 말도 나와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도 학생이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교육했고, 교직원들에게 불필요한 모임 참석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한 고등학교 교장은 "최근 학생 1명이 확진자가 발생한 PC방에 갔다가 자가격리된 사례가 있어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며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받아 더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전교생들에게 오락실과 노래방 등에 가지 않도록 지도했고 교사들도 일체 모임을 하지 말도록 했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26일부터 모든 부산지역 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교육청은 원격수업 기간 수험생들이 학원·교습소에서 대면 수업을 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수험생들도 남은 기간 시험 준비와 건강관리를 잘해달라"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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