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만 유입 일부 하천서 방사성 세슘 농도 증가"

윤솔 인턴기자 2020. 11. 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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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도쿄만으로 유입된 방사성 세슘이 사고로부터 거의 10년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일부 하천에서 국내 검출기준의 2배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문제가 된 하천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국내 음식물 세슘 검출 기준인 1kg당 100베크렐(Bq/kg)을 밑도는 수준의 검출량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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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도쿄만으로 유입된 방사성 세슘이 사고로부터 거의 10년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일부 하천에서 국내 검출기준의 2배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문제가 된 하천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국내 음식물 세슘 검출 기준인 1kg당 100베크렐(Bq/kg)을 밑도는 수준의 검출량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해역. /로이터 연합뉴스

25일 일본 도쿄신문(東京新聞)이 현지 환경조사업체 아쿠아펄스 등의 협력을 받아 도쿄만 6개 하천 18곳에서 측정을 실시한 결과 이 중 5곳에서 100Bq 이상의 세슘이 검출되었으며, 나머지는 50~80Bq 사이의 측정치를 보였다.

특히 도쿄만으로 이어지는 하천 중 후쿠시마 사고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하나미가와(花見川) 하천은 중류와 하류에서 각각 228Bq, 223Bq의 세슘이 검출되면서 국내 검출기준의 2배를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2014년 측정 당시의 1200Bq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제작년 200Bq 미만이었던 세슘 검출량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도쿄신문은 우려를 표했다.

반면 세슘 축적량이 가장 적었던 곳은 하네다공항 인근 하천인 타마가와(多摩川)로, 상류와 하류 모두 20~25Bq이 검출되었다.

도쿄신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급증했던 도쿄만 인근 하천들의 세슘량이 2017년까지 매년 빠른 속도로 감소하다 이후 그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음식 세슘 방사능 검출 기준은 1kg당 100Bq로, 이는 미국(1200Bq)이나 유럽(1000Bq)에 비해서는 비교적 엄격한 수준이다. 실제로 한국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검출 기준을 기존의 370Bq/kg에서 100Bq/kg으로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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