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음악으로 관객 위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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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음악을 해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어요. 인생의 모든 감정을 내포한 모차르트의 음악을 통해 관객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어요."
2017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1)이 세계적 클래식 음반사 데카 레이블과 손잡고 첫 스튜디오 앨범 '모차르트'를 발매했다.
첫 앨범에서 연주할 작곡가로 모차르트를 선택한 건 '초심'을 되새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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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튜디오 앨범 낸 선우예권
12월 30일부터 전국투어 나서
“코로나 시대, 음악을 해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어요. 인생의 모든 감정을 내포한 모차르트의 음악을 통해 관객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어요.”
2017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1)이 세계적 클래식 음반사 데카 레이블과 손잡고 첫 스튜디오 앨범 ‘모차르트’를 발매했다. 8월 초 독일에서 녹음한 이번 앨범은 모차르트 소나타 8·10·11·13·16번, 환상곡·아다지오·론도 등을 두 장의 CD에 담았다.
선우예권은 24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신보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첫 번째 CD는 오전에 일어나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는 곡들로 채웠고, 두 번째 CD엔 약간은 우울하고 공허한 저녁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 함께하면 좋은 곡들을 넣었다”며 “감염병 사태 속에 유럽에서 녹음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녹음 작업이 끝난 뒤 한동안 “피아노에 손도 대지 않았다”고 했다. “코로나로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이 계속되니 두 달 정도 회피하듯 피아노를 멀리했어요. 그땐 마치 스스로 죽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다시 건반 위에 손을 올리니 너무 행복했어요. 살아 있음을 느꼈고, 음악가로 사는 이유를 분명히 확인했죠.”
첫 앨범에서 연주할 작곡가로 모차르트를 선택한 건 ‘초심’을 되새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15세 때 미국 유학을 갔는데 동료들한테 처음 칭찬을 받았던 게 모차르트 소나타였어요. 그 시절을 떠올리며 곡을 해석하다 보니 모차르트라는 천재 작곡가와 갑자기 가까운 사이가 된 듯한 기분이었죠.”
선우예권은 12월 30일부터 서울·부산·광주 등 7개 도시를 도는 투어 공연에 나선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공연하냐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한다면 음악이 우리를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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