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장 게임으로 살펴본 야구 영화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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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의 톱 뉴스는 2021년 8월12일 아이오와 옥수수 농장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뉴욕 양키스의 '꿈의 구장 게임(Field of Dreams Game)'을 개최한다고 보도한 내용이었다.
MLB 네트워크의 해설자 론 달링은 이날 방송에서 "내가 꼽는 야구 영화 최고는 꿈의 구장과 그들만의 리그(A League of Their Own)"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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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구장 게임은 영화에서 비롯됐다.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꿈의 구장(Field of Dreams)’은 1989년에 제작돼 공전의 히트를 친 야구 영화다. 19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신시내티 레즈에 져주기 경기의 블랙삭스 스캔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코스트너(65)는 영화인이면서 준 야구인으로 대접받는다. 꿈의 구장 외에도 흥행에 성공한 불 더햄(Bull Durham), 야구를 위한 사랑(For Love of the Game)등에 출연했다.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플러툰 대학 출신으로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의 대선배다. 풀러튼 대학이 칼리지 월시리즈에 진출하면 네브라스카주까지 직접 찾아간다. 2016년 9월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의 목소리로 통하는 빈 스컬리 다저스 방송 데뷔 60주년 행사 때도 게스트로 참가한 바 있다.
미국에서 야구는 ‘국민오락(National Pastime)’으로 자리잡아 영화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제작됐다. MLB 네트워크의 해설자 론 달링은 이날 방송에서 “내가 꼽는 야구 영화 최고는 꿈의 구장과 그들만의 리그(A League of Their Own)”라고 소개했다.
‘그들만의 리그’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여성들의 프로 리그를 다룬 명작이다. 출연진도 톰 행크스, 지나 데이비스, 마돈나, 로시 오도넬 등 쟁쟁하다. 감독 톰 행크스가 중견수 마돈나를 꾸짖으면서 “야구에는 눈물이 없다(There‘s no crying in baseball)”는 명대사로 지금도 회자된다.
근육수축 루 게릭 병으로 투병하다가 사망한 뉴욕 양키스 레전드 루 게릭을 주제로 한 ‘양키의 자부심(The Pride of the Yankees)’도 야구 명화 가운데 하나다. 주인공은 게릭과 매우 흡사했던 서부 영화 주인공 개리 쿠퍼가 맡았다.
브래드 피트가 출연하고 2011년에 제작된 오클랜드 에이스 빌리 빈 단장의 이야기 ‘머니 볼’도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아카데미상의 연기파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더 내츄럴’도 베스트 영화에 속한다. 최초의 흑백 장벽을 허문 재키 로빈슨의 자전적 스토리 ‘42’, 1961년 미키 맨틀과 로저 매리스가 베이브 루스의 한 시즌 최다 홈런 60개 돌파 경쟁을 벌이며 양키스 클럽하우스에서의 갈등을 묘사한 ‘61’도 볼 만한 야구 영화들이다. 사실 야구 영화는 베스트10을 꼽는 자체가 무의미하다. 워낙 수작들이 많기 때문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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